2023년도 멋쟁이사자처럼 운영진으로 아기사자들에게 CSS 강의를 했었다.
그때는 운영진도 처음, 강의도 처음이라 정말 걱정이 컸다.
CSS에 대해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줄 만큼의 실력일까하는 의문도 있었다.
그래도.. 해야하기에 일단 준비는 했다.
아기사자를 맞이하기 전 겨울방학에 운영진들끼리 운영진 스터디를 진행했고, 먼저 운영진들 앞에서 강의를 연습하기로 했다.
강의자료 준비
강의자료를 만들면서 머릿속으로만 아는 개념을 사람들한테 어떻게 설명할지가 제일 고민이었다.
뭔가 머릿속으로는 다 아는데 사람들에게 설명하려니까 말이 안 나왔다.
그래서 그 개념들에 대해 구글링도 해보고 책도 찾아보며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개념들을 잘 설명하지 못한 이유는 100% 내가 알지 못해서 였던 것 같다.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반만 애매하게 알고 있었던 거다.
내가 사람들한테 잘 설명할 수 있을 때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을 때, 그게 내가 정확하게 아는 것이었다.
그래서 강의자료를 만들 때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다.
ppt 장수도 많았지만 이걸 내가 100%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을 때 까지 연습하는 시간이 길었다.
사실 내가 100% 이해하지 않았어도 슈슈슉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강의자료를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만드는 거니까 대충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하나하나 만들어간 것이 거의 장수가 100장이 넘어가고.. part3까지 만들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양이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
만들면서 이 페이지에서는 이 부분을 강조하고 어떻게 설명해야지! 이런 생각까지 다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열심히 했던 것 같음. . 암튼 기나긴 강의자료 준비시간이 끝나고 운영진 스터디를 진행했다.
겨울방학 운영진 스터디
참 정직하게 연습한 만큼 수월하게 강의가 흘러갔다.
첫 강의라 좀 떨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ppt를 쭉 보면서 내가 연습한대로 설명할 수 있었다.
뭔가 강의하려고 앞에 섰는데 버벅 거리는 건 조금 가오가 상하니까.. ㅎㅎ
잠을 잃었지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강의를 마쳤다는 것으로 아주 만족했다.
제일 뿌듯했던 것은 내가 실습자료까지 하나하나 만들었는데 모든 사람들 노트북에 내가 만든 자료들이 있고
그걸 모두가 열중해서 해주고 있는 거였다. 이때 뭔지모를 성취감이 들었었던 것 같다.
CSS 세션 강의
이제는 실전이다 실제 아기사자들 앞에서 강의를 진행해야했다.
24명 정도의 인원 앞에서 강의를 한다는게 ,, 어우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보는 눈이 몇개인지 정말 ,, 앞에 서니까 목소리가 떨리고 심장이 정말 쿵쾅쿵쾅 했다.
강의를 총 3번했는데 1번째 강의는 3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긴장하면서 강의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지 2,3번째 강의는 그래도 좀 덜 긴장했다.
그래서 내가 설명해주고 싶은 것들을 다 설명해주고 온 것 같다.
뭔가 내가 준비한 모든 것을 다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혼자 열정적으로 강의하다보니 3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총 3번의 강의를 무사히 마치고.. CSS 세션이 끝이 났다.
아기사자들이 그래도 잘 이해하고 열심히 따라와줘서 고마웠다.
끝까지 열심히 강의한 내 자신도 참 고마웠다 ㅎㅎ
사람들 앞에서 한 첫 강의였는데 교수님, 강사님들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줘야 된다는 생각이 드니까 절대로 적당히(?) 공부하지 못했다.
잘못된 지식을 알려주면 안된다는 생각에 모든 부분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만 했다.
그래서 Flex, Grid 이 부분 공부할 때 진짜 이것저것 찾아보고 ,, 골머리 좀 썼다
근데 그때 이렇게 하니까 그냥 뇌리에 박혀서 아직까지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애매하게 공부하는 것보다 이렇게 확실하게 뇌에 때려박아버리니 .. 장기기억으로 남은 것 같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이것도 거의 일년 전 일이라 생각하니 시간이 진짜 빠른 것 같다.
이때 열심히 만든 강의 자료는 내년 css 강의 때 또 사용될 예정이고, css 강의는 다른 프론트 운영진이 하기로 했다.
2024년에는 React 강의를 맡게 되었는데 이것도 지금 강의자료가 없어서 만들어야 한다..
사실 오늘도 만들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있던 중이었다 ..ㅎㅎ
React는 또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어떤 강의자료가 탄생할지,
그리고 1년 뒤의 나는 얼마나 또 성장할지 아주 아주 기대가 된다!
꾸준히 기록하면서 나의 발자취를 남겨야겠다. 아무튼 23년 CSS 강의 회고록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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